<프로야구>롯데.한화.삼성중위권 다툼 비상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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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LG,OB의 兩强체제가 굳어진 가운데 프로야구 후반기의 관심은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중위권 다툼에 쏠리고 있다.전반기를 마친 현재 3위 롯데부터 4위 한화,5위 삼성까지의 승차가2.5게임.단한번의 3연전으로 3위와 5위의 순 서가 뒤바뀔 수 있는 간발의 차이다.세팀 가운데 선두주자는 3위로 전반기를마친 롯데가 손꼽히고 있다.
롯데는 4월초 잠시 부진에 빠진 것을 빼고는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한데다 후반기에는 억대 투수 김경환(金敬煥)이 가세해 전반기보다 한층 두터워진 마운드를 구축하게 된다.또 특별히약세를 보이는 천적 팀도 없고 기대이상의 성적을 거둔 팀분위기도 다른팀에 비해 강점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화는 에이스 정민철(鄭珉哲)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 고민이 앞선다.후반기에 등판할 예정인 억대신인 신재웅(申宰雄)이 제몫을 못할 경우 투수로테이션을 어떻게 풀어갈지가 관건이다.
현재 롯데와의 승차는 한게임.반면 4위 한화에 1.5게임차로뒤진 삼성은 투수진이 전반기와 크게 달라질 것이 없어 폭발적인타력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다행히 확실하게 승수를 쌓을 수 있는 쌍방울전이 후반기에만 아홉경기가 남아 여섯경기만 남은 롯데.한화에 비해 유리한 입장이다.
공교롭게도 롯데와 한화는 후반기 첫날인 18일부터 물러설 수없는 맞대결로 후반기 막을 올린다.
삼성은 전주에서 비교적 손쉬운 쌍방울과 3연전을 갖는다.
〈金弘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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