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상장사 직원 평균 연봉 5700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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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거래소 시가총액 기준 30대 상장사(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전체직원 평균연봉은 570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에 비해 35% 늘어난 액수다. 국민은행(7230만원)이 가장 많았고 외환은행(7050만원)·삼성물산(6960만원)이 뒤를 이었다. 이들 기업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 역시 12.1년으로 5년 전에 비해 1년 이상 늘었다. KT(19.2년)가 가장 길었고 이어 포스코(19년)·현대중공업(18.5년) 순이었다.

상장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지주회사와 분할·신설법인은 제외하고 집계한 결과다.

5년 동안 이들 대기업 직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18.4%에서 22.2%로 늘었다. 그러나 남녀 직원의 평균연봉 차이는 전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대기업 여성 직원(3930만원)의 평균연봉은 남성(6086만원)의 64.6% 수준이었다. 5년 전 여성(2878만원)이 남성(4479만원)의 64.3%였던 것과 거의 같은 비율이다.

남녀 직원의 평균연봉 차이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로 남성(7220만원)이 여성(3950만원)의 거의 두 배였다.

이처럼 연봉 차이가 나는 것은 여성의 고위직 승진 비율이 여전히 낮은 데다 출산·육아 부담으로 조기 퇴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성이 생산직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은 것도 원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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