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지주회사와 분할·신설법인은 제외하고 집계한 결과다.
5년 동안 이들 대기업 직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18.4%에서 22.2%로 늘었다. 그러나 남녀 직원의 평균연봉 차이는 전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대기업 여성 직원(3930만원)의 평균연봉은 남성(6086만원)의 64.6% 수준이었다. 5년 전 여성(2878만원)이 남성(4479만원)의 64.3%였던 것과 거의 같은 비율이다.
남녀 직원의 평균연봉 차이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로 남성(7220만원)이 여성(3950만원)의 거의 두 배였다.
이처럼 연봉 차이가 나는 것은 여성의 고위직 승진 비율이 여전히 낮은 데다 출산·육아 부담으로 조기 퇴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성이 생산직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은 것도 원인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