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최연소 후보 3명 YS 기록 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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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총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연소 국회의원의 등장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17대 총선 땐 한나라당김희정(부산 연제) 의원이 33세로 최연소 당선자가 됐다.

이번 총선에 출마한 ‘가장 어린 후보’는 충북 청주 흥덕갑의 민주노동당장우정 후보, 대전 서구을의 무소속 이제윤 후보, 충북 충주의 민주노동당 김선애 후보다. 모두 1983년생으로 ‘88만원세대’의 25살 청년들이다.

장 후보는 충북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청주청년회 ‘희망나눔센터’ 대표다. 그는 청년 실업 해결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총선 전략을 짜고 있다. 이 후보는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계열 1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이다.

이 후보는 대학 등록금 문제를 이슈화 시키고 군가산점 제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충남대학교 법과대학 법학부 3학년 때 중퇴한 후 현재 충주신용회복센터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 후보는 ‘등록금 1000만원 시대, 대형마트에 죽어가는 중소상인, 차별받는 비정규직’을 기치로 내걸었다. 이들의 지지율은 크게 높지 않지만 젊은 패기로 시민 한사람 한사람을 설득하고 있다.

◇역대 최연소 주인공은 누구=17번의 총선을 치르면서 매번 등장하는 최연소 국회의원은 화제를 몰고 다녔다. 20대에 최연소 타이틀을 딴 의원은 6명, 30대에 딴 의원은 11명이다. 1대(1948년)부터 6대(1963년)까지 6명 모두 20대에 금배지를 달았다.

이중 김영삼 전 대통령은 3대(1954년) 총선 때 자유당 후보로 출마해 26세의 나이로 의원이 돼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10대 총선에서는 정대철(신민당) 후보가 34세로, 12대 총선에서는 강삼재(신민당) 후보가 32세로, 13대 총선에서는 이해찬(평민당) 후보가 35세로 당선됐다. 15대 총선에서는 김민석(국민회의) 후보가 31세로, 16대 총선에서는 임종석(통합민주당) 후보가 33세로 당선돼 젊은 피를 수혈했다.

한편 18대 총선 후보자 평균연령은 49.2세로 집계됐다. 후보별 연령대는 40대가 439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378명, 60대가 139명으로 집계됐다. 30대는 132명, 20대는 16명으로 나타났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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