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수입골프채 잇단 통관보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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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수입골프채가 국내독점 상표사용권 보호를 이유로 잇따라 통관이 보류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진무역이 수입한 「테일러메이드」골프채 1백20개와 성화통상이 통관신청한 「파워빌트」골프채 30개가 수입통관이 보류됐다.
이같은 통관보류는 정부가 소비자보호를 위해 상표권을 침해하지않는 범위안에서 병행수입을 허용키로 하고 재정경제원과 공정거래위원회등이 구체적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시점에서 나와 업계의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병행수입이 허용될 경우 누구나 외제골프채의 수입이 가능해 국내 골프채시장의 혼란이 예상되나 가격인하라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이에 앞서 지난 5월19일 신세계백화점이 수입한 테일러메이드골프채 2백85개가 같은 이유로 수입통관이 보류된 바 있다.
테일러메이드는 스타코라는 수입업체가,파워빌트는 레피아통상이 각각 특허청에 국내독점 상표사용권을 등록한데 이어 병행수입은 물론 상표도용을 방지하기 위해 관세청에 전용사용권 신고까지 해놓은 상태다.
현재 국내에서 수입판매되고 있는 골프채중 상표독점사용권을 갖고 있는 회사는 스타코(테일러메이드).레피아통상(파워빌트).우진무역(코브라)등 3개사다.
〈金鍾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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