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협력사에 최고 20억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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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협력업체에 싼 이자로 자금을 빌려주고, 대금 결제기간도 줄이기로 했다. LG전자는 13, 14일 충북 제천 청풍리조트에서 김쌍수 부회장과 301개 협력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그레이트 파트너십 컨벤션 2004' 행사를 열고 이같은'협력업체 지원책'을 제시했다. LG전자는 우선 오는 2007년까지 사업본부별 국내 생산계획을 협력업체에 공개함으로써 협력업체가 안정적으로 생산계획을 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5년간 1천억원 규모 안에서 협력업체가 시설을 확장하거나 해외진출을 할 때 이에 필요한 자금을 연리 4%로 회사당 20억원까지 지원한다. 현재 60일인 결제기간도 30일로 단축키로 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협력업체가 우수 신입 및 경력 사원을 채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연 두 차례 연합 채용 박람회를 연다. 이밖에 구미의 LG전자 러닝센터를 협력회사 사원들과 2세 경영자들을 위한 교육 기관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김쌍수 부회장은 "LG전자가 글로벌 톱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협력업체들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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