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코너>미국의 사례 上.신문없는 수업 상상못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中央日報의 NIE(Newspaper In Education)지원사업을 계기로 우리 학교현장에서도 신문을 활용한 교육에 대한 관심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미국.캐나다.일본등 세계각국의 교사와 NIE관련 전문가 1천여명이 모인 미국신문 협회주최 95년 NIE대회(6월6~9일.미국 시애틀)참가를 계기로 NIE의 본산지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는 신문을 교육적으로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3회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註] 『신문없는 수업이란 이제 상상하기도 어렵습니다.
』『신문이 얼마나 다양하고 재미있는 정보의 샘인지를 알기 시작하면서부터 학생들 사고의 폭과 깊이가 눈에 띄게 달라져요.』 스스럼없이 NIE 예찬론을 펴면서 교사들은 이번 대회기간중 「NIE 아이디어 나눔터」를 중심으로 수백가지 NIE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그 가운데 특별한 준비없이도 비교적 손쉽게 해볼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1〉신문에서 다양한 소재의 지명이 표시된 기사를 6~10개쯤 정해 그 제목과 게재된 페이지를 칠판에 적는다.학생들을 6~10그룹으로 나눈뒤 신문을 나눠준다(오려낸 기사를 복사해 나눠줘도 됨).그룹마다 국내와 국외의 어떤 지역을 정해서 신문지크기의 종이에다 지역이름을 적고 그 지역에 대해 아는대로 쓰도록 한다.학생들은 그 지역 주민이 돼 기사내용대로 활동해본다(그룹을 나눌 때 지역대신 은퇴자.대학생.영세민.고학력 부유층.
X세대 등으로 구분해 그에 맞는 활 동을 해도 좋다).
〈2〉신문의 만화 활용법=▲다섯편의 만화를 골라 등장인물들의직업과 그 직업의 특성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취업및 구인(求人)광고 가운데 그 직업과 관련된 것은 없는지 찾아보기.이때 만일개인적으로 흥미로운 직업을 발견했다면 그 이유 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본다.
▲재미있는 만화의 한 장면을 잘라내 종이에 붙인다.그 장면 이전에 일어났음직한 일을 쓰고 제목을 단다.또 그 장면 다음에벌어짐직한 상황을 만화로 그려넣는다.
▲각자 좋아하는 만화의 등장인물을 정한다.그 등장인물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이 5백달러라고 가정하고,광고란을 이용해 그 인물이 원할만한 물건을 고른다(절대로 5백달러를 넘지 않아야 한다).그 인물이 갖게된 물건들의 목록과 각각 의 값을 적고 모두 얼마를 지출했는지 계산해본다.
〈3〉사회및 지리학습=▲자기가 사는 지방에서 가볼만한 곳의 경치나 유적.유물등 관련된 사진들을 신문에서 오려내 지도에다 붙여 한눈에 알아보기 쉬운 관광안내지도 만들기.
▲산.강.분지.호수등 자연과 관련된 사진들을 모두 오려낸 다음 그것과 관련된 낱말들을 오려붙이기.
▲타임캡슐 만들기.2백년후의 후손들이 열어보게 될 타임캡슐을만든다고 가정하고 그속에 넣을 물건들의 종류와 이름옆에 그것을선택한 이유를 적는다.
▲학생들을 4~5명정도씩 그룹으로 나눠 그룹마다 큼직한 종이를 한장씩 준다.종이를 4등분해서 북동.북서.남동.남서를 적어넣은 다음 신문에 나오는 나라의 관련기사를 오려내 각각 해당하는 부분에다 풀로 붙인다.또 지도책을 참고해 그 나라의 수도를적어넣는다.주어진 시간내에 가장 많은 나라와 수도를 정확한 위치에 붙인 팀이 승리한다.
[시애틀=金敬姬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