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부금융사 21개社 신청-기업銀.개발리스등 9社 단독신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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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재정경제원이 할부금융회사 설립을 위한 내인가신청을 30일로 접수를 마감한 결과 국민,기아,대한등 모두 21개 회사가 설립내인가 신청을 냈다 〈표참조〉 신청업체를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업체가 신설한 할부금융사가 4개,리스사 6개,섬유업체 2개,가전업체 2개,카드사 4개,은행과 증권사 3개 등이다.
기업은행,개발리스,동서증권,산업리스,삼성전자,쌍용자동차,장은신용카드,코오롱상사,대우자동차 등 9개사는 단독으로 할부금융사를 신설해 인가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나머지 12개사는 2~3개 업체가 콘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했다.
또 외국자본으로는 미국의 자동차업체인 포드사의 자회사인 FMCC와 역시 미국 가전회사인 제너럴 일렉트릭의 자회사인 GE 캐피털 등 2개사가 각각 기아자동차와 신도리코-경남리스가 신설한 할부금융사에 출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할부금융이란 소비자가 일시불로 구입하기 어려운 비싼 내구재를살 때 필요한자금을 빌려주는 대신 대출금에 이자와 수수료를 덧붙여 일정 기간에 분할해 되돌려 받는 금융행위를 말한다.
재경원은 다음달말까지 이들 업체 가운데 자격요건을 갖춘 업체에 대해서는 모두 내인가할 계획인데 이들 업체가 대부분 재경원이 정해 놓은 자격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할부금융업 진출이 무난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南潤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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