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댈리 “내 배꼽 어때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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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내가 실패하길 바라는 걸 잘 알고 있다. 내 실패를 기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대로 내버려 둘 수밖에….”

필드의 풍운아 존 댈리(42·미국·사진(中))가 한 말이다. 네 차례 이혼과 잇따른 기행으로 구설수에 올라도 그는 멈추지 않는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지역신문 올랜도 센티널은 27일(한국시간) 이 지역 명사 초청 골프대회에 참가한 댈리의 근황을 소개했다. 팬들과 어울려 맥주를 한잔 걸친 뒤 윗옷을 올리고 불룩한 배를 드러낸 사진도 함께 실었다.

신문은 댈리가 자신의 레저용 차량(RV)을 골프장 바깥에 주차해놓은 뒤 반바지와 헐렁한 티셔츠 차림으로 라운드했다고 전했다. 댈리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도 사람이다. 이런 모습이 너무 인간적이지 않으냐”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스윙코치가 필요하지 않다. 내게 필요한 건 여자”라며 “그렇다 해서 내가 만날 술타령이나 하는 것처럼 알려진 것은 억울하다”고 항변했다.

댈리는 최근 스윙코치인 부치 하먼(미국)으로부터 일방적인 결별 통보를 받은 데 이어 13일엔 아널드 파머(미국)가 주최하는 골프대회 프로암에 무단 불참했다가 실격당하기도 했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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