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부상 4인방 복귀-이종두.강기웅 완치 속속 출전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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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삼성 부상4인방의 그라운드복귀가 시작됐다. 삼성의 부상4인방은 강기웅.이종두.김성래.유중일등 80년대 프로야구를 주름잡던노장들을 칭하는 말.
유중일은 목디스크,김성래는 장딴지부상,이종두는 허리와 어깨 통증 등 지난해 다쳤던 부상부위가 각각 재발했고,강기웅은 올시즌 경기도중 발등을 다쳐 모습을 감췄었다.
가장 먼저 그라운드로 돌아온 선수는 외야수 이종두.
그동안 물리치료와 침을 맞으며 몸을 추스려온 李는 27일 롯데전에서 6회말 2번 강종필(姜鍾弼)타석때 대타로 등장,지난 4월25일 전주 쌍방울전 이후 두달만에 방망이를 잡았다.
대구팬들은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李에게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으나 결과는 2루수땅볼 아웃.
삼성 우용득(禹龍得)감독은 『3-1로 이기고 있는 상황이라 이종두의 컨디션을 회복시키기 위해 대타로 냈다』며 『당분간 승패와 관계없는 상황때 대타로 쓸 것』임을 밝혔다.
이종두의 뒤를 이어 그라운드 복귀가 예상되는 선수는 강기웅.
시즌초반부터 공.수에서 맹활약했던 姜은 지난달 13일 대전 한화전때 수비도중 1루수 이승엽(李承燁)과 부딪치며 스파이크에발등을 찍혔으나 완전 회복됐다.대구홈경기가 있는 날이면 경기장을 찾고 있는 姜은 『출전준비가 다 됐다』며 1 군등록의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지난달 24일 LG전에서 홈런을 때리며 재기선언을 했던김성래는 통증이 재발돼 다시 2군으로 내려갔으나 유중일과 함께후반기 출전을 준비중이다.
우용득감독은 『다음달 18일부터 시작되는 후기리그부터는 4명의 고참들이 모두 출전가능할 것으로 보여 신.구의 조화를 이룰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구=成百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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