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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피플] 신임 강권석 기업은행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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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중소기업과 동고동락하는 반려자가 되겠습니다."

12일 취임한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경기 침체로 고전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최우선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의 발전이 곧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키우고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루는 길"이라며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적극 발굴해 금융은 물론 경영.기술.정보 등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유망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수익성과 공익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姜행장은 최근 금융환경에 대해 "세계 최대 금융그룹인 씨티은행의 한미은행 인수와 증권.보험사 인수를 통한 대형은행들의 공개적인 몸집 불리기로 무한경쟁이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른 금융회사들과 제휴해 복합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픈 파이낸스(open finance)'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보험 상품 등 방카슈랑스를 강화하고 정부 자금을 유치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서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각오도 내놓았다.

그는 "임직원들도 좋은 기업과 아닌 기업을 선별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경영자 이상의 경영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姜행장은 행시 14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재정경제부 보험.국고과장, 뉴욕 총영사관 재경관 등을 거쳐 금융감독위 대변인.금융감독원 부원장 등을 지냈다.

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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