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黨대표-민주 이기택총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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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이기택(李基澤)민주당총재는 26일 『총체적 실정(失政)으로 국가를 위기에 빠뜨린 현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면서 이번 선거가중간평가임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李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무능과 실정을 심판하지 않는다면무사안일과 독선으로 인한 국가 위기는 가중될 것이며,그 피해는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판세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서울을 비롯해 호남에서 승리가 확실합니다.경기.부산.충북.
인천도 승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기초단체장은 서울 25개 구청장중 14곳의 승리가 확실하고,5~6곳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충남.북과 강원에서도 선전하고 있고,경북 포 항도 이미 승세를 잡았습니다.
경남 하동.창원.울산도 예측불허의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지역 할거현상을 어떻게 보십니까.
『선거가 지역 분할구도를 낳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지역을 볼모로 하는 정치세력이 발을 붙인다면 국가적 불행입니다.
부산.경남과 충청,대구.경북권에서 민주당을 외면한다면 유일한수권 대안인 민주당은 전국정당으로 뻗어나갈 수 없게 됩니다.민주당후보를 고르게 당선시켜 정권교체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선거후 내각제 개헌문제가 쟁점화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선거후 자연스럽게 논의될 겁니다.내일 투표에는 전혀 도움이되지 않는 것이라 답변을 유보하겠습니다.』 -선거운동 과정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정말 깨끗한 선거로 우리 정치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랐습니다.그러나 현정권이 부정과 타락,용공음해같은 구태(舊態)를 재연해 깊은 분노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없습니다.』 〈金鎭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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