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강경노선 철회-임시중앙종회 對정부 사과촉구 않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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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설조)는 22일「지방선거와 남북간의 쌀회담 성사등 민족화해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는 시점」을고려해 공권력 사찰투입에 대한 대정부 사과 촉구의 모든 행동을자제하겠다고 밝혔다.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이날 임시중앙종회는 결의문을 통해 16일자 이홍구(李洪九)총리의 담화를 수용할 수없다고 밝히는 한편『국민대중의 화합과 하나됨을 위해 자칫 분열로 비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자제하겠다』고 천명했다.이어 결의문은▲공권력 사찰투입에 대한 책임자의 엄중 문책▲구속된 한국통신노조원의 즉각 석방등을 촉구했다.
20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성명에 이어 이날 조계종 종회의 결의로 그간 정부와 마찰을 빚어온 종교계의 갈등은 사실상 끝나게 됐다.
〈崔濚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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