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격전지>경기 동두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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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동두천시장 선거에서는 국회의원.시장.부시장.도의원.시의원 출신등의 후보들이 뒤엉켜 일대 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초반에는 민자당 후보가 기세를 올렸으나 지난주 임사빈(任仕彬)지구당 위원장이 민자당을 탈당,도지사 경선에 나서면서 조직이갈라지자 야권후보들이 맹추격전을 벌여 누구도 당락을 장담하기 어렵게 돌아가고 있다.
2년5개월간의 최장수 동두천시장 경력의 방제환(方濟煥.57)민자당후보는 적전분열 사태를 맞아 조직재정비에 몰두하고 있다.
도의원을 지낸 토박이 민주당 정인백(鄭仁伯.58)후보는 35억여원의 재력과 前의원인 지구당위원장 김형광(金炯光)씨의 후광을 업고 고정 야권 표밭을 집중 공략중이다.
13대 의원을 지낸 무소속 이덕호(李德浩.53)후보는 여당의원 시절의 지지기반이 완전히 와해됐다고 판단,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뛰고있다.
연천군수.동두천부시장등을 지낸 무소속 남상훈(南相薰.63)후보는 가족들의 투표에 영향을 미치는 50대 이상의 장년층을 주요 공략대상으로 정하고 친목회.부녀회.결혼식장등에서 얼굴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5명 후보 가운데 가장 젊은 시의원 출신 무소속 박인범(朴仁範.37)후보는 관내 8천2백여명의 동두천고 동문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10여년째 민권운동가로 일해오면서 관계를 맺어온 민주시민회.택시노조등으로 지지를 확산시켜 가고 있다.
[東豆川=全益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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