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장의말말들>쨍하고 해뜰 대구 만들어봅시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일본사람은 빨리 가시고 한국사람만 남아요.』-민주당 인천시중구청장 유청영(柳靑永)후보가 합동연설회에서 앞순서인 민자당후보의 연설이 끝나자 빠져나가는 청중들을 향해서….
▲『손가락도 세번째가 가장 길고 딸도 셋째 딸이 가장 총명하듯 기호도 3번이 가장 낫다.』-무소속 경북안동시장 김덕배(金德培)후보가 21일 가두연설회에서….
▲『원주 시민들께서 적극 밀어주신다면 「머리가 깨지도록 종을쳐 보은했다」는 설화 속의 치악산 까치처럼 시민들께 보답하겠다.』-자민련 강원도지사 최각규(崔珏圭)후보가 21일 원주천 고수부지 정당연설회에서….
▲『외국인 며느리를 얻을 것인가,순수한 한국며느리를 얻을 것인가.』-무소속 전북익산시장 염석호(廉石鎬)후보가 21일 민주당 조한룡(趙漢龍)후보의 미국거주 사실을 지적하며….
▲『JP도 충청도민을 자신의 안주머니에 있는 조약돌 정도로 여겨 편리할 때만 꺼내쓰려 해서는 안된다.』-민자당 충남지사 박중배(朴重培)후보가 21일 기자회견에서….
▲『모 후보가 음식 요리를 잘 한다는데 요리솜씨가 무슨 소용이냐.돈을 잘 벌어 주어야지.돈이 없으면 김치찌개 밖에 못해 먹는다.』-민자당 최재욱(崔在旭)의원이 대구시장후보 지원 정당연설회에서….
▲『그동안 연설로 목이 좀 쉬어 가수 한명을 부르려고 했더니평생먹고 살 돈을 달라고 요구했다.우리들의 신성한 권리가 가수나 배우때문에 왔다갔다 할 수 있느냐.』-자민련 대구시장 이의익(李義翊)후보가 20일 대구광장코아앞 정당연설회에 서 타 후보들의 연예인 동원을 빗대어….
▲『종이와 펜으로 일하던 시대는 지났다.지방화시대에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중장비와 포클레인이 동원돼야 한다.』-무소속 동해시장 권영수(權寧壽)후보가 21일 동해시 묵호국교 합동연설회장에서 새시장은 관료출신이 아닌 기업가출신이 당선돼야 한다며….
▲『서울 시장에 당선되면 지방 선거일인 6월 27일을 기념하는 전화를 개설,시민의 소리를 직접 듣겠습니다.』-민자당 서울시장 정원식(鄭元植)후보가 21일 광진구성자국교 정당연설회에서…. ▲『71년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군수자격을 이미 따놓은 제 남편만이 이번 출마자들 가운데 최적격자입니다.』-무소속 전북무주군수 황재성(黃在性)후보 부인이 20일 무주 안성시장 개인연설회장서….
▲『후보마다 대구경제를 살리겠다고 약속할 수는 있습니다.그러나 과연 그럴 능력이 있느냐와 실천여부가 문제입니다.문희갑은 경제에 관한 한 「어른」입니다.』-무소속 대구시장 문희갑(文熹甲)후보의 21일자 대구지역 일간지 게재 광고문구중에 서….
▲『민자당이 공주시 유구읍 주민 여러분들께 지은 죄가 얼마나두려웠으면 우리 민주당 도의원 후보가 기호1번이 됐겠습니까.』-민주당 충남지사 조중연(趙重衍)후보가 21일 공주시유구읍 그랜드예식장앞 정당연설회에서 민자당이 유구.신풍.사곡 선거구 도의원후보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해….
▲『정치지방학교 4년 다녔다고 시정(市政)을 맡길수 있겠는가.』-무소속 나주시장 송득영(宋得永)후보가 도의원 출신인 민주당 김대동(金大棟)후보를 겨냥해….
▲『국회의원이나 군수가 못했던 일들을 모두 이루어냈다고 하니국회로 보낼 인물이다.』-민자당 전북도의회 고창군 임동규(林東圭)후보가 20일 흥덕국민학교 합동연설회장에서 現도의원인 상대후보가 지역 현안사업을 모두 성사시켰다고 하자….
▲『강원도가 아니라 춘천도(春川道).』-자민련 문창모(文昌模)국회의원이 21일 원주천고수부지 정당연설회에서 「강원도의 중심도시인 원주가 춘천에 비해 푸대접 받고 있다」며….
▲『대구의 위기를 극복할 이해봉후보를 시장으로 당선시켜 가수송대관의 노래가사처럼 「대구지방을 쨍하고 해뜰날」로 만들어 봅시다.』-무소속 대구시장 이해봉(李海鳳)후보 선거연설원이 산격시장 가두유세에서….
▲『자신의 老慾을 채우기 위해 생활자치가 돼야 할 지방자치를정당정치 구도로 몰아가고 있다.』-민자당 전북도지사 강현욱(姜賢旭)후보가 김대중(金大中)아태재단이사장을 겨냥하며….
▲『며느리를 데려올 때 이것 저것 따지는 것처럼 도지사를 선택할 때도 요모조모 잘 따져 일꾼을 선택해야 된다.』-민자당 현경대(玄敬大)총무가 남제주군 남원읍연설회에서 우근민(禹瑾敏)후보를 지지하며….
▲『20년이상을 외국에서 살다와 전북실정을 모르고 행정경험도없는 야당 후보에게 막중한 전북지사 직책을 맡기면 행정파악에 1년,행정연습에 1년을 보낸뒤 3년째 일할만하면 임기가 끝난다.』-민자당 전북도지사 강현욱(姜賢旭)후보가 20일 익산 정당연설회에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