機先잡기 주말 大會戰-수도권.경기.충청.경북에서 與野격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6.27지방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선 가운데 여야는 17일 서울등 수도권과 충청.경북에서 지원유세를 갖고 부동표 공략등 중반전 기세잡기를 위한 주말 대회전을 벌였다.
기초단체장 선거 합동연설회도 전체의 42%인 1백91회가 이날과 18일까지 집중적으로 열리며 TV토론도 잇따라 선거분위기는 더욱 가열되고 있다.
민자당은 3金시대 종식론을 제기해 김대중(金大中)亞太평화재단이사장과 김종필(金鍾泌)자민련총재를 비난했으며 이에맞서 金이사장과 金총재는 대형사고 빈발등 현정권의 실정(失政)을 공격했다. 여야 지도부는 일요일인 18일 지원유세를 벌이며 金이사장과김덕룡(金德龍)민자당총장이 전북에서 유세대결을 벌인다.
◇민자당=이춘구(李春九)대표는 충북 제천에서 『3金시대가 막을 내렸는데 양김씨가 다시 고개를 들고 아주 망국적인 방법으로국민들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金총장은 경기 성남연설회에서『김대중씨의 지방선거개입으로 지방자치가 정치공방으로 퇴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金이사장은 서울 송파.성북구 지원유세에서 김인곤(金仁坤)의원의 석방,명동성당.조계사의 공권력 투입에 대한 이홍구(李洪九)총리의 유감발표를 들어『이 정권은 과거 군사정권보다 더한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려 했으나 민심에 꺾이고 말았다』고 공격했다. 이기택(李基澤)총재는 충청지역 유세에서 『정치지도자들이 지역을 볼모로 잡는다면 정치는 영원히 지역정치로 전락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자민련=金총재는 대구.포항.경주등 경북에서『대통령이 공명선거를 부르짖고 있지만 민자당은 음해와 금품으로 선거분위기를 해치고 있다』고 공격했다.
[金鉉宗기자,堤川=李相逸.慶州=朴承熙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