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조훈현 65일만에 1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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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훈현 9단

조훈현 9단과 이세돌9단이 38년째를 맞이한 전통의 왕위전 본선에서 첫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조9단은 5일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왕위전 본선 개막전에서 올해 처음 본선 진입에 성공한 신예 김강근4단을 1백75수만에 흑불계로 누르고 서전을 장식했다. 조9단은 지난해 12월 31일 춘란배에서 중국의 창하오(常昊)9단에게 패배한 이후 대국이 없었다. 이날 65일 만의 출전에서 귀중한 1승을 올린 것. 김강근은 왕위전 예선에서 서봉수.루이나이웨이.양재호 등 9단들을 연파하며 최근 9연승을 달렸으나 조9단에 의해 10연승이 저지당했다.

이세돌9단도 10일 벌어진 본선 2국에선 안달훈5단에게 흑 1집반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8명이 풀리그로 겨루는 본선리그는 6월 초까지 28국이 두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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