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京주가年中최저 곤두박질-2년10개월만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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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日本經濟新聞=本社特約]일본 도쿄주식시장의 주가가 연3일째 폭락,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인식돼온 닛케이주가평균 1만5천엔선이맥없이 붕괴됐다.
닛케이주가평균이 1만5천엔선 밑으로 떨어지기는 지난 92년8월이후 2년10개월만이다.12일 도쿄주식시장의 닛케이주가평균은전일보다 2백30.72엔 떨어진 1만4천8백13.46엔을 기록,연중최저치를 경신하며 1만5천엔선 아래로 곤두 박질했다.이로써 도쿄주가는 올들어 24.9%나 떨어졌다.
엔高등의 여파로 경기침체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는데 따른불안감이 폭넓게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은 일단 주식을 팔고보자는 투매자세를 보였다.시중은행들의 부실채권처리 문제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점도 시장을 압박했 다.전기.철강.자동차등 간판급 대형우량주들이 주가하락을 선도했다.
주가가 연일 폭락하자 외국인 투자자들도 주식을 매도,일본시장에서 발을 빼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도쿄의 증시전문가들은 공금리가 1%대로 떨어진데도 불구하고 시중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지 않고 있는 것은 경기침체의 심화및 금융기관들이 안고있는 불량채권처리등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 보이지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들 은 최근 주식시장상황이 92년 침체때 보다도 나쁘다면서 앞으로 대규모적인공적자금투입등 실효성있는 증시부양정책이 취해지지 않는 한 자생적인 주가회복은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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