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감축 ‘3그린운동’ 펼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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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대구시 환경시설공단이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줄이기에 나섰다.

환경시설공단의 김돈희 이사장과 직원 300여 명은 17일 달서구 대천동 공단 본부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한 근무환경 확립 실천대회’를 열었다. 이는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2)를 줄이자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우리 공단은 환경시설을 운영·관리하는 환경전문 공기업으로서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행동 수칙을 생활해 나가자”며 “오늘 우리의 생활화 운동이 대구시민은 물론 전국으로 확산하는 시발점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어 환경시설공단 임직원들은 회의실에서 1시간 동안 영상물을 관람했다. 영상물에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빙하의 붕괴^해수면 상승에 따른 방글라데시의 침수^몽골의 사막화^세계의 허파인 아마존 열대우림의 파괴 등이 담겨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일깨워 줬다.

환경시설공단은 ‘우리의 작은 실천이 이산화탄소를 줄입니다’는 주제를 걸고 사무실과 현장, 출·퇴근시간 등 생활 속에서 ‘3G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는 불필요한 전등 끄기 등의 ‘그린 오피스(Green Office)’, 에너지 절약형 기기를 사용하는 ‘그린 오퍼레이션(Green Operation)’, 대중교통 이용 등을 내용으로 하는 ‘그린 로드(Green Road)’ 등이다.

환경시설공단은 하수처리장·위생처리장 등 시설운영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절감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연중 두 차례 실천 결과를 평가해 우수 사업장은 시상하기로 했다. 민경섭 연구개발팀장은 “지금까지 온실 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으나 이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실천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환경시설공단은 대구시의 환경 관련 시설을 위탁관리하는 공기업으로 2000년 설립됐다. 6개의 하수처리장과 3개의 위생처리장, 생활쓰레기 소각장 및 음식물 쓰레기 병합처리시설을 각각 한 곳씩 운영하고 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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