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땡볕노출 위험-지구 오존층파괴 실태.대비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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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에어컨의 냉매(冷媒).스프레이 등에 쓰이는 프레온 가스(염화불화탄소.CFC)의 사용급증으로 지구오존층 파괴가 가속화됨에 따라 지구에 도달하는 자외선 양이 크게 늘고 있다.
美해양대기국(NOAA)이 최근 밝힌 자외선지수 분포도에 따르면 한여름 북반구의 경우도 북위 40도 이하 거의 모든 지역이피부등에 극히 위험할 정도의 강한 자외선이 내리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한여름 땡볕의 자외선 지수는 10 안팎으로 평소 적도지방과 비슷,NOAA는 이 정도면 오전10시~오후4시 사이는 햇볕에 몸을 절대 내놓지 않는 것이 좋다고 충고하고 있다.NOAA의 자외선지수는 0~1 5까지로 그강도를 나타내는데,0~2는 최소(Minimal).3~4 낮음(Low),5~6 보통(Moderate).7~9높음(High).
10~15 매우 높음(Very high)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강한 자외선은 피부암을 유발하고,해양 생태계등을 파괴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오존층이 1% 파괴되면,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은 2배인 2%에 달하고,피부암 환자는 다시 이의 2배인 4%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美암연구소(NCI)와 암협회(ACS)는 지난해 미 국에서만 약 73만명이 피부암에 걸려 이중 약 9천2백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한바 있다.이는 시간당 한사람 이상이 피부암으로 사망하고 있다는 뜻이다.
NOAA는 최근 자외선이 이같이 인체에 크게 유해하다는 점을인식,지난해부터 자외선지수 예보를 시작했으며 올봄 이를 정식으로 예보종목에 채택했다.
〈金昶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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