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通 勞使 계속 "제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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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한국통신 노사분규는 회사측이 불법행위 노조원들에 대한 입장을바꾸지 않고 노조측도 계획대로 투쟁강도를 높여가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사태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노조간부 6명은 2일 기자회견을 갖 고『5일 오전10시 조계사 총무원에서 단체교섭을 재개할 것을 제의한다』며『그러나 회사측의 입장변화가 없을 경우 노조측은 앞으로 투쟁강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부와 회사측은『정보통신부에서 주선키로 한 노사간대화는 단체협상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사태해결을 위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불법행위자의 사법처리에 대한 기본원칙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과 오후 농성중인 노조간부 13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및 긴급구속장 집행에 협조해 줄 것을 명동성당과조계사측에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徐璋洙.朱宰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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