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도로망 시원하게 뚫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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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8면

수도권지역 지도가 바뀌고 있다.
90년대이후 서울.경기.인천등 수도권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대규모 도로 개설공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데다 최근 주요도로들이 하나씩 개통되면서 수도권 일대 도로망이 새롭게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다.
〈약도참조〉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을 감싸고 돌며 경기도 14개 시.군을 관통하는 외곽순환고속도로 구간중 일부 구간이 91년말부터 개통되기 시작한데 이어 서울 도심반경 5㎞권역을 순환하는 내부순환도로개설구간 가운데 용비교~한강철교구간(8.2㎞)이 지난 27일 개통됐다.
또 서울 강남지역의 교통난 완화를 위해 개설중인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가 내년중 착공돼 2001년 완공될 예정.영종도 신공항과 연계한 내륙 연결도로와 4개의 연육교건설도 2010년 완공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내부순환도로의 용비교~한강철교구간 개통을 계기로 주요 도로별공사진척상황을 점검한다.
◇내부순환고속도로=한강변을 따라 도심을 둘러싸는 내부순환도로가운데 강변북로옆 용비교~한강철교구간(8.2㎞)이 착공 5년7개월만인 지난 27일 개통됐다.서울시가 지난 89년10월 1조7천47억원을 들여 착공한 내부순환도로는 성산대 교~홍은동~올림피아호텔~하월곡동삼거리~용비교~한강철교~성산대교간(40.1㎞)을 잇는 왕복 4~8차선 도로로 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건설중이다.현재 공정률은 62%.
이번에 개통된 구간 가운데 한강철교~반포대교(3.9㎞.4차선)구간은 기존 왕복 4차선인 강변북로와 분산해 한쪽방향으로만 통행이 이뤄지고 반포대교~용비교(4.3㎞.4차선)구간은 승용차에 한해 2차선씩 양방향으로 통행이 허용되며 이 곳의 기존도로는 이면도로로 활용된다.
이밖에 성산대교~홍은동(5㎞.6차선)구간이 오는7월말 개통되며 나머지 구간은 내년6~12월 사이 차례로 개통된다.
◇외부순환고속도로=건설교통부가 총 3조9천3백80억원을 들여88년 착공,2003년 완공예정인 외부순환도로는 판교~안양~일산~퇴계원간(1백26.1㎞)에 놓인다.
판교~구리~퇴계원간(34.1㎞)은 이미 개통됐으며 올해안에▲판교~학의(8.2㎞.6월개통)▲학의~안양 평촌(7.7㎞.12월개통)▲송내~장수(2.4㎞.12월개통)등 구간이 잇따라 개통된다. 퇴계원~안양~일산간 1단계구간(91.2㎞ 8차선)중 나머지 구간은 99년말까지 연차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며 일산~퇴계원간 2단계구간(34.9㎞.6차선)은 98년 착공해 2003년 완공된다.
〈全益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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