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연정 늦둥이 막내딸 비화 “괜히 밤에 천둥번개 쳐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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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배연정이 늦둥이 막내 딸에 얽힌 비화에 대해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MBC ‘이재용 정선희의 기분좋은날’에서 배연정은 막내가 생기게 된 배경에 대해 “40대 후반에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아이가 들어섰다”며 “괜히 그날 밤에 천둥번개가 쳐서 그랬다”며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배연정은 그날 밤 이후 갑자기 몸에 힘이 없고 삼겹살이 먹고 싶어지는 등 몸 상태가 이상해 폐경기가 왔다고 생각하고 산부인과를 찾아갔다. 하지만 그곳에서 배연정은 초음파 실에 들어가 임신사실을 확인했다.

배연정은 “검사를 받고 나오는데 괜히 병원 소독약 냄새가 느껴지고 갑자기 조심하게 되더라”고 당시의 심정을 밝혔다. 배연정은 “그 당시 15살 후배 이경실도 첫 아이를 임신했었다”며 “코미디언실에 겹경사가 생겼다고 소문은 다 나더라”고 말했다. 이경실과 비슷한 시기에 임신했던 배연정은 “그 당시 과일을 먹다가 대기실에 두고가면 이경실이 먹고 그래서 화가 났던 적도 있다”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배연정의 막내 딸 예지는 벌써 중3 사춘기 소녀가 됐다. MC 정선희와 이재용이 “예지가 예민한 나이에 엄마와 떨어져 사는데 괜찮냐”는 질문을 던졌다. 배연정은 “딸한테 보고싶고 사랑한다는 것 아냐고 물어보면 딸이 ‘그러니까 뭐하러 거기가서 그러고 있냐’며 구박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소머리국밥 식당을 운영하며 코미디언 출신 사업가로 성공해 LA에서 바쁜 나날을 보내는 배연정은 시간을 내 큰 딸 이현혜와 함께 미국 산타모니카 해변으로 놀러갔다. 배연정은 큰 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모녀의 정을 과시했다.

배연정은 1972년 TBC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재치있는 입담과 능청스런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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