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업계 2重苦 울상-거래부진.값도 10~백만원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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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중고차가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거래도 부진하고 값도 떨어져 업계가 울상이다.
30일 자동차매매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예년의 경우 5월에는 거래가 활기를 띠어 팔 물량이 달렸으나 올해는 자동차 메이커의 잇따른 신차(新車) 출시와 장기할인판매등으로 매물은 많이 나오나 사려는 사람이 줄고 가격도 떨어지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자동차매매조합이 집계한 5월 서울 지역 중고차 거래 실적을 보면 하루 평균 거래량이 2백72대로 3월 판매 수준(2백70대)에 그치고 있다.이는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거래가 늘던 예년의 추세나 차량 보급대수 증가에 따른 중고 차 거래 자연 증가분을 감안할때 거래가 매우 부진한 것.
이에 따라 대우 아카디아 94년형 중고차가 전달에 비해 1백만원 하락한 3천2백만원에 거래되는 것을 비롯,현대 그랜저 3.0,기아 포텐샤 등도 각각 50만원이 떨어졌다.중형차에선 현대 쏘나타Ⅱ와 기아 콩코드 2천㏄급이 10만~50 만원,소형차에선 대우 르망.현대 엑셀등이 10만~20만원 가격이 하락했다. 〈車鎭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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