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 精工매출 2005년 백억弗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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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삼성항공(대표 李大遠)은 오는 2005년까지 반도체 장비와 자동화시스템.광학기기등 정밀공업 분야에서 매출액 1백억달러를 달성하고 세계3위권에 진입하겠다는 청사진을 29일 제시했다.
삼성항공이 이날 발표한 「21세기 세계화및 발전전략」에 따르면 항공.방위산업 분야를 제외한 정공(精工)부문의 매출을 올해10억달러에서 향후 10년동안 10배로 늘려 2005년에는 캐논.니콘에 이어 동종업계 세계3위로 육성키로 했 다.
이를 위해 정공부문을 반도체.전자조립장비등 「산업기계」와 자동창고.물류시스템등「자동화시스템」및 시계.영상기기등 「정밀기기」,카메라.현미경등 「광학기기」의 4개 사업群으로 특화시킬 방침이다. 삼성항공은 앞으로 10년동안 매출액의 10%인 50억달러를 연구개발쪽에 투자해 경쟁력을 키우기로 했다.
특히 해외진출을 가속화시켜 현재 7곳뿐인 연구개발센터를 전세계 20여곳으로 늘리고 미국.브라질.동남아등지에 생산거점을 추가로 확보해 2005년에는 해외매출비중을 80%(현재는 45~50%선)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이때가 되면 해외 현지공장을 포함한 전체 종업원중 해외근무인력이 45%(현재는 15~20%)를 차지하게 된다.
분야별로는 특히 현재 전량 선진국에 의존하고 있는 반도체 제조 설비를 국산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함께 지난 4월 인수한 일본 유니온광학은 세계적인 현미경업체로 발전시키고 독일 롤라이社는 광학기술개발의 연구거점으로 삼아 콤팩트 카메라의 세계시장점유율을 13%에서 30%로 확대키로 했다.
〈閔丙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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