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택수씨 구속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8면

대검 중수부는 8일 롯데그룹 측에서 불법 정치자금 3억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로 여택수(呂澤壽) 청와대 제1부속실 행정관을 구속했다.

검찰은 "呂씨가 지난해 8월 서울 소공동 롯데쇼핑 26층 응접실에서 신동인 롯데쇼핑 사장에게서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3억원이 든 여행용 가방을 건네받았다"며 지난 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되자 보강수사를 거쳐 영장을 재청구했다.

그동안 수사과정에서 롯데쇼핑에서 받은 돈이 2억원뿐이라고 주장해 왔던 呂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 실질심사에서 "2억원인 줄 알고 받았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3억원이었던 것 같다"고 말을 바꿨다.

문병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