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 너마저 ‘밀가루 값 도미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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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가장 많이 오른 외식 품목은 자장면인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39개 외식 품목의 가격 지수(105.7)는 지난해 말보다 1.1% 올랐다. 중국음식 가격이 특히 많이 뛰었다. 자장면 가격은 두달 새 9.2% 올랐고, 짬뽕·볶음밥·탕수육 가격도 만만치 않게 올랐다. 밀가루 값이 오른 데다 중국음식점들이 여러 품목의 가격을 한꺼번에 올렸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배달 음식인 튀김닭(3.1%), 피자(2.6%) 값도 뛰었다. 반면 쇠갈비나 불고기 같은 고기류는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 삼겹살 값은 0.2% 오르고, 식당에서 파는 소주 가격도 오르지 않았다. 서민들에겐 ‘삼겹살에 소주 한잔’이 그나마 위안이 될 듯하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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