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관전평>OB 5월 승부가 고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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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OB는 이번 주초 삼성과 3연전,주말 해태와의 원정경기등 어려운 상대를 만나 주력 투수들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삼성과 해태가 모두 타격이 강한 팀이어서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5월 승부의 고비여서 초긴장 상태에 돌입할 것 으로 예상된다. 현재 1위와 2게임차에 있는 LG는 1위를 쫓기보다 3위한화의 추격이 더 부담스럽다.난적 롯데전이 이번주 성적을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롯데전의 고비만 넘기면 홈에서 경기를 벌이게 돼 승수를 더욱 보탤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
한화 강병철(姜秉徹)감독은 구대성(具臺晟)등 투수들을 무리시키지 않으며 2승1패의 전략으로 꾸준히 제갈길을 가고 있다.
이번주는 막강한 투수력의 태평양,투수왕국끼리 라이벌인 롯데와의 경기가 부담이다.4위 롯데는 LG와 한화를 상대로 한 이번주 홈 6연전에서 상위권을 굳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롯데는 김응국(金應國).박정태(朴正泰)의 출 장이 희망적이다. 해태는 김상훈(金相勳)이 출장하면서 팀 타격에 활기를 되찾기 시작하며 좋은 승률을 보이고 있다.
주초 침체에 빠진 쌍방울과 경기를 벌이게 돼 승수쌓기에 더욱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회생기미를 보이고 있는 삼성은 1위 OB,태평양과의 6연전이모두 부담이다.타력에 기대를 걸어야 하나 승리를 위해 투수진이무리할 수밖에 없다.선수단이 똘똘 뭉쳐 분발하면 지금보다 좋은성적을 거두리라 전망된다.
해태와의 3연전에서 3점밖에 얻지못한 태평양의 타력은 두명의타격코치만으로는 모자라 보일 정도로 힘이 떨어진다.
태평양은 한화.삼성과의 6연전을 투수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것같다.팀 주축타자인 김동기(金東基)의 출장이 관심의 초점.
시골사람 마라톤한 격이 돼버린 쌍방울은 벌써 탈진상태에 이른것처럼 보인다.선수들의 활기찬 모습이 사라진 이유를 찾아 치료해야 할 것같다.
〈야구해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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