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프 '명예 전당' 생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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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프로골프에도 '명예의 전당'이 생긴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조만간 입회 기준을 마련해 16일 열리는 정기 대의원총회 승인을 받아 올해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려면 10년 이상 국내외 정규 투어에서 활동해야 하며 입회 포인트 100점을 채워야 한다. 입회 포인트는 메이저대회 우승 및 투어 최우수 선수상은 4점을 주고, 정규대회 우승, 시즌 최저타수상, 신인상, 그리고 KLPGA 공로상 등에는 2점을 주기로 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현재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뛰고 있는 구옥희(48.MU)는 입회 기준을 이미 채워 1호 회원이 될 전망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에서 메이저대회 4승을 포함해 21승을 올린 박세리(27.CJ)도 앞으로 20여 포인트만 획득하면 입회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

KLPGA는 국내 선수의 해외진출 러시로 국내 투어 기반이 위협받고 있다며 데뷔 이후 2년간은 해외 투어 진출을 금지키로 했으나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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