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水利유적 발굴-김제벽골제와 동시대 추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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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務安=李海錫기자]전남무안군몽탄읍양장리에서 백제초기(4~5세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공수로와 생활유적이 대규모로 발굴됐다. 특히 이 농경수리시설은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수리시설로 알려진 김제벽골제(330년.백제 비류왕 27년 축조)와 동시대의 것이어서 당시의 농경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되고 있다.
목포대박물관 서해안고속도로 문화유적발굴조사단(단장 柳元迪박물관장)은 12일 무안군몽탄읍 양장리유적에서 백제초기의 주거지와농경관련 수리시설및 농기구.토기등을 발굴했다고 밝히고 유적과 유물을 공개했다.
조사단은 지난해 4월부터 발굴작업을 벌여 양장리유적에서 너비2.5~3.5m 깊이 1m의 수로를 발견하고 수혈주거지 15기,토기 1백여점,목기류 2백여점,석기류 10점,볍씨.복숭아씨등을 출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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