宇信 대표 사법처리 검토-대구참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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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大邱=특별취재반]대구지하철공사장 가스폭발사고를 수사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李承玖대구지검특수부장)는 4일 시공회사인 우신종합건설 대표 강신택(姜信宅.54)씨를 철야조사하는등이번 사건 관련자 10여명을 소환,조사하고 있다.
합수부는 姜씨에 대한 조사에서 우신종합건설측이 지하공사장에는가스측정자를 두어 작업전 누출 여부를 조사해야 하는데도 이를 이행하지 않는등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사실을 밝혀내고 사법처리여부를 검토중이다.
합수부는 이와 함께 대구도시가스(주) 공사계장 金성대(38)씨등 관계직원도 소환,가스폭발 직전 달서구상인동 동방타운에 설치된 가스정압기의 압력이 떨어진뒤 적절한 사후 조치를 취했는지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합수부는 3일밤 가스폭발 전날밤과 사고발생 3시간전 가스냄새를 맡고 송현소방파출소에 신고했으나 소방관들의 협박으로 이를 번복했다고 주장했던 달서구 환경미화원 김만수(金萬洙.36)씨와 金씨의 부인(35).장모(70)와 소 방공무원 5명등 8명을 불러 대질신문을 벌였다.그러나 합수부는 金씨가 대질신문에서 『가스누출 신고 사실은 모두 거짓이었으며 TV에 나오고 싶어 거짓말을 했다』고 다시 진술을 번복해 신빙성이 없는것으로 결론지었다.한편 대구지법 형사 4단독 강석동(姜錫東)판사는 달서구상인동 대구백화점 신축공사장 남쪽 표준개발의 천공작업장 일대에 대한 검찰의 증거보전 신청을 받아들여 이날 오후 현장검증을 실시하는 한편 천공작업으로 파손된 지하 중압가스관 상태등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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