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체첸 전투 再開-체첸,러 군사시설 공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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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그로즈니 AP=聯合]체첸공화국 수도 그로즈니에서 러시아군과체첸반군(反軍)간에 격렬한 전투가 재개돼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그로즈니에는 야간통행금지령이 선포됐다고 러시아 언론들이1일 보도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은 체첸주둔 러시아軍 지휘관들의 말을 인용,체첸반군들이 지난달30일밤 그로즈니로 잠입해 군사시설에 공격을 가하면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으며,체첸반군 거점인 바무트.베데노.세르젠-유르트 등에서도 전투가 벌어져 최 소한 러시아軍 1명이 죽고 5명이 부상했으며 체첸반군측에서도 수십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측은 이에 따라 오는 7월1일까지 오후 9시부터 다음날오전 6시까지 그로즈니에서 야간통행금지령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체첸반군의 이번 공격은 러시아가 오는 9일 열릴 2차세계대전승리 기념행사와 10~11일 빌 클린턴 美대통 령과 정상회담등을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2주동안 휴전을 선언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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