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된 자극이 癌유발-상처 오래계속된 부위 위험발생 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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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의학전문지 랜싯=本社特約]암을 일으키는 원인중 하나가 지속적인 자극이다.예를 들어 자외선을 오랫동안 계속해서 많이 받으면 피부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든지 상처가 오랜 시간 계속된 부위에 암발생률이 높은 것은 이미 의학계에서 인정된 사실.
독일 뮌헨 의과대학의 세바스찬 연구팀은 랜싯 최근호에 자극의하나로 작용할 수 있는 감염과 암발생의 관계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인에게 많은 만성위염이 점막과 관련된 림파조직(MALT)의 위(胃)임파종과 관련 있다는 것은 이미 의학계에 발표된 바있고 여러 연구를 통해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동물실험으로 감염이 안된 쥐에게 헬리코박터라는 균을 감염시키면 임파선 종양이 발생한다.물론 동물실험결과를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만은 없지만 이 실험은 헬리코박터를 박멸함으로써 최소한 초기 점막관련 임파종 을 치료할 수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시해준 것이다.
중요한 점은 이같은 현상이 비단 위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는점. 예를 들어 보렐리아라는 세균이 피부의 임프구종을 발생시켰다든지 엡슈타인-바 바이러스를 치료하니 이 질환뿐 아니라 임파선 악성 종양도 치료됐다는 사실들이 보고되고 있다.
이 연구팀은 미래는 암을 일으키는 발암성 세균이나 바이러스로야기된 종양을 치료하는데 이와 같은 개념을 좀더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암치료야 어차피 의학자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그러나 일반인들도 대기오염처럼 환경으로부터 받는 자극은 어쩔수 없다 하더라도 개인이 조절 가능한 자극요인들-예컨대 자극성있는 음식,흡연,지나친 자외선 노출 등은 피하고 제때에 적절한염증치료를 받음으로써 암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 는 노력을 기울여야겠다.
黃世喜 本紙의학전문기자.醫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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