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농구쟁이는 피핀.조던-데이비드 로빈슨 올MVP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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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美프로농구 시카고 불스의 쌍두마차가 동료선수들이 뽑은 NBA최고의 만능선수로 선정됐다.
USA투데이紙가 최근 NBA선수들과 코치 4백5명을 대상으로설문조사를 실시,2백82명이 응답한 결과 최고 만능선수 부문에서 시카고 불스의 스코티 피핀과 마이클 조던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설문조사에서 피핀은 모두 99표(35%)를 얻어 가장 완벽한 선수로 뽑힌 것.그러나 이 설문조사의 결과는 조던의 뛰어난 기량을 다시 한번 인정해준 것으로 풀이됐다.조던은 61표를얻어 NBA 관계자 10명중 2.2명이 조던을 최고의 만능선수로 꼽은 것.조던이 18개월만에 코트로 돌아와 불과 17경기만뛴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1위인 것으로 분석됐다.
조던은 또 불과 20%의 정규시즌에 참가하고도 동료선수와 코치들이 선정한 MVP부문에서 4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MVP부문에선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센터 「해군제독」 데이비드로빈슨이 모두 1백58표를 얻어 절반이상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다. 2위엔 77표(27%)를 얻은 섀킬 오닐(올랜도 매직),3위엔 19표(6.7%)의 칼 말론(유타 재즈)이 랭크됐다.
각 4표씩 얻은 공동4위에는 조던을 비롯해 불스의 피핀이 또다시 랭크돼 조던.피핀은 NBA최고의 「쌍두마차」로 인정받았다. 이밖에 올해 최우수감독부문에선 LA레이커스의 델 해리스가 78표(28%)를 얻어 스퍼스의 보브 힐 감독(51표.18%)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해리스는 올시즌부터 팀을 맡아 1년만에 33승49패에서 48승34패로 향상시킨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LA지사=許鐘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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