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고고야구>특급완투 영광의 두얼굴-덕수상고 김민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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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미국으로 야구 유학을 떠나 박찬호(朴贊浩)형같은 투수가 되고 싶습니다.』 2경기 연속 완투승을 거둬 덕수상고를 4강에 올려놓은 김민기(金民基.2년)는 대통령배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해외에 진출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회전 선린상고와의 경기에서 무려 1백64개의 공을 던지며 완투승을 따냈던 金은 『다소 무리가 아니냐』는 주위의 우려에도불구하고 선발로 등판,부산고 타선을 8안타 3실점(2자책)으로막아내 팀이 4강에 오르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서울 남정국 4학년때 야구를 시작한 金은 5학년때까지 포수로뛰었으나 강한 어깨를 가진 탓에 투수로 전업했다.배명중을 거치면서 눈에 띄게 자란 키가 이제는 1m87㎝.슬라이더의 제구력이 뛰어나 변화구 위주로 승부하고 있으나 앞으로 빠른 공을 좀더 던지고 싶다고.
〈李泰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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