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스형제 기소 폭발물 제조 공모협의-美 폭탄테러사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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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워싱턴.오클라호마시티 로이터.AFP=聯合]오클라호마시티 연방건물 폭탄테러사건으로 연행된 니콜스 형제가 25일 폭발물 제조 공모혐의로 기소됐다고 美법무부가 발표했다.
법무부는 제임스,테리 니콜스 형제가 지난 92년부터 올해까지이번 폭발사건 범인으로 이미 구속 기소된 티모스 맥베이 등과 함께 법으로 금지된 폭발장치를 제조,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밝혔다. 美미시간州 솔 그린 연방검사는 그러나 기소장에서 이번사건의 주요 목격자로 조사를 받아온 이들 형제가 폭발장치 불법제조 혐의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기소장이 폭발사건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채 폭발물 제조혐의만을거론한 것은 수사관들이 이번 사건과의 직접적 연관이 확인되지 않은 이들의 신병을 계속 확보한 상태에서 조사를 벌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美연방수사국(FBI)의 수사기록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2년미시간州의 농장에서 브레이크액.휘발유.디젤유 등을 이용해 「화염병」을 제조했으며 지난해에는 소형폭발장치까지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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