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料 평균4.2% 인상-누진제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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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다음달부터 전기를 한달에 4백Kwh이상 사용하는 가정의 전기요금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그러나 한달 사용량이 4백Kwh를 넘지 않는 대부분(전체가구의 97.6%) 가정의 전기요금 부담은 지금과 별 차이가 없다.이에 따라 전체로는 전기요금이 평 균 4.2% 오르게 된다.
〈관계기사 21面〉 통상산업부는 여름철 전기소비 억제에 초점을 맞춘 이같은 내용의 전기요금구조조정 계획을 마련,5월1일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가정의 경우 지금은 한달에 3백Kwh를 넘게 사용하는 가정에 대해 일률적으로 가장 높은 요금을 물리는 5단계누진제를 적용하고 있지만 5월부터는 이를 7단계(4백1~5백Kwh,5백Kwh초과등 2단계 추가)로 확대키로 했다.
이 경우 한달 전기사용량이 4백Kwh이하인 가정의 전기요금부담은 지금과 같지만 4백1~5백Kwh까지를 쓰는 가정의 전기료는 평균 3.9%,5백Kwh를 넘는 가정은 30.4%가 각각 오른다. 공장이나 사무실등에서 사용하는 일반용과 산업용 전기의경우 지금까지는 여름철(6~8월)만 피크시즌으로 분류,다른 계절보다 50%(산업용 기준)정도 비싼 요금을 물렸지만 앞으로는피크시즌에 겨울철(10~3월)도 포함시키는 대신 여름 철은 7~8월로 조정하기로 했다.
〈李鎔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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