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스배 전국 동호인테니스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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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구자열(具滋悅.한국산업은행.33).이성호(李成浩.상업은행.31)씨는 요즘 휴일이면 반드시 테니스장을 찾아 땀을 흠뻑 쏟는다.오래전 선수생활을 그만둔 이후 정말 오랜만의 일이다.
물론 목적없이 힘을 쏟는 것은 아니다.다음달 12일부터 목동종합테니스장에서 이틀간 열리는 「제2회 텐스배 전국동호인 테니스대회」에서 복식組를 이뤄 우승하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테니스 동호인 10명이 결성한 텐스클럽이 주최하는 텐스배는 경기종목에 지도자부를 만들어 선수 및 코치출신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색.여기에 우승자에게는 현지 동호인팀과 친선게임을 할 수 있는 뉴질랜드行 티켓까지 주고 있어 첫 대회때부터 테니스 동호인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이에따라 텐스배대회의 우승향방은 그 해 테니스계의 최강 복식조가 누구인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로 작용하고 있다.동호인대회는 대개 복식경기만 치른다.
具씨는 건국대 재학시절 한국대학생대표로 全일본 대학생선수권대회에 참가,단식우승했다.또 李씨는 실업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한 경험이 있다.
두 사람은 선수생활을 했다고 해서 이번 대회를 결코 호락호락하게 보지 않는다.
이번 대회 지도자부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기량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첫 대회 우승조 조민석(테니스코치.
30)-나이주(반포테니스클럽코치.33)組만이 힘겨운 상대가 아니다. 현재 싱가포르테니스 국가대표 감독을 맡고 있는 설경식(34)씨와 지난 대회 준우승을 했던 김우성(33)씨가 호흡을 맞춘 복식조 역시 우승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여기에 아직 참가여부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명지대 테니스감독을맡고 있는 노갑택(32)씨가 복식조를 이뤄 뉴질랜드행 티켓을 노린다는 소문이 돌고있어 지난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각축이 심할 전망이다.
2회 텐스배 대회는 5월12일 여자부경기(상급자부.신인부)를시작으로 13일 남자부경기(지도자부.상급자부.신인부)가 목동종합테니스장및 보조테니스장에서 열린다.참가신청은 5월8일까지 가능하다.연락처 (643)0686,(5■5)902 5.
河智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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