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론 브랜도家의 비극 언제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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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8면

할리우드의 대스타 말론 브랜도(71)집안의 비극은 언제 끝날것인가. 지난 16일 딸 셰이옌(25)이 타히티섬의 집에서 목매 자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브랜도家의 비극」이 다시 한번세인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브랜도는 배우로서는 대성공을 거두었지만 자식농사에서 만큼은 바람잘 날이 없기 때문이다.
장남 크리스천(37)은 90년 셰이옌의 애인을 총으로 쏴 죽여 현재 복역중이며 93년에는 둘째아들 미코(35)의 아내 자젤이 음주운전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가수 마이클 잭슨의 보디가드였던 미코는 그후 잭슨의 미성년자 성희롱 혐의 사건에 휘말려 법원에 불려다니는등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셰이옌은 90년 당시 임신 4개월의 몸으로 애인과 싸우다 이에 격분한 오빠의 사살장면을 목격한 후 정서불안증세를 보여왔으며 결국 4세 된 아들 리키군을 남긴 채 세상을 버렸다.
말론 브랜도는 세번 결혼해 3남2녀를 두었으며 현재의 애인 크리스티나와 사이에도 두 아이를 두고 있다.장남 크리스천은 첫아내인 인도 여배우 안나와 사이에 난 자식이며 셰이옌은 셋째 부인 타리타(타히티 여배우)가 낳은 딸이다.
말론 브랜도는 과거에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 함께 출연했던 여배우 리타 모레노가 자신에게 실연당한 후 자살미수사건을일으킨 경력(?)이 있다.
〈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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