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불길 6만里-96애틀랜타 성화봉송"사상 최장거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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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의 성화는 사상 최장거리인 2만4천㎞를1만명의 주자가 봉송하게 된다.
애틀랜타 올림픽 조직위원회(ACOG)는 22일 그리스에서 채화된 성화가 내년 4월27일부터 7월19일 올림픽 개막일까지 84일간 미국 전역 1백개 도시를 누비게 된다고 밝혔다.
ACOG에 따르면 성화봉송 레이스는 미국인 전체의 90%가 자동차로 2시간안에 갈수 있는 모든 지역을 커버할 수 있도록 태평양지역에서 대서양지역을 횡단하며 북미대륙을 누비는 장대한 행사가 되도록 구성됐다는 것.성화봉송주자 1만명중 1천명은 올림픽 출전선수로 충당하고 2천5백명은 애틀랜타 올림픽의 최대 후원회사인 코카콜라社가 임의로 정하며 나머지 6천5백명은 미국지방자치단체별로 정하게 된다.특히 코카콜라社의 몫으로 할당될 성화주자는 세계각지에서 선발할 예정 으로 있어 한국인도 포함될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한편 88년 서울올림픽때 성화는 20일간 전국 4천1백63㎞를 2만9백46명의 주자가 봉송했으며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성화봉송에는 6천㎞의 코스에 9천명의 주자가 참가했었다 .
〈諸廷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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