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농구감독 13명 골프모임 2년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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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풀이 웃자랐나?』 『아니예요,김선배님.라이를 거꾸로 보셨잖아요.』 퍼팅이 부진한 김영기(金永基)씨가 짜증을 내자 김동광(金東光)SBS감독이 약을 올린다.그러나 다음 홀에선 金감독의티샷이 OB지역으로 날아가고,김영기씨의 너털웃음이 터진다.
전.현직 농구감독들로 이뤄진 이색 골프모임 명인회(名人會)의4월모임 풍경이다.명인회는 93년9월 김영기씨를 중심으로 회원간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모임.
21일 은화삼 컨트리클럽에서 있은 4월대회에는 13명의 멤버중 11명이 참가해 불꽃튀는 대결을 펼쳤다.
핸디7의 최종규(崔鍾圭)연세대 총감독이 80타를 쳐서 메달리스트가 됐고 핸디18의 이인표(李仁杓)삼성전자 농구부장이 90타로 우승했다.
최종규씨는 7번홀에서 2백85야드를 날려 롱기스트,1백65야드의 14번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홀컵 1.5m거리에 붙여 니어리스트를 차지하는 등 뛰어난 솜씨를 뽐냈다.
許珍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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