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배터리 또 사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지난달 8일과 이달 21일 LG전자 노트북(모델명: Z1-A700K, Z1-A2007)의 배터리가 과열로 터진 데 이어 이번에는 삼성전자 노트북이 비슷한 사고를 냈다.

24일 소방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3분 서울 연남동 A씨(34·여) 집에서 삼성전자 SP10 노트북 배터리가 과열돼 녹아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베개 위에서 3~4시간가량 사용 중이던 노트북 아래쪽에서 연기가 나면서 배터리가 녹아 내렸고 이불과 장판을 태웠다.

삼성전자가 제품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사고 모델은 2002년 생산돼 2003년 단종되기까지 7만여 대가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배터리 제조사는 삼성SDI 또는 일본 도시바 가운데 한 곳이라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용자가 베개 위에서 제품을 장시간 사용하면서 제품 하단에 위치한 통풍구가 막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창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