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팬암機 사망 百50億 보상”판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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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유니언데일 AP=聯合]미국 연방 배심원은 17일 지난 88년 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에서 팬암 항공기 폭파사고로 숨진 한회사 중역의 미망인에게 팬암社측이 1천9백만달러(약1백52억원)를 보상하라는 평결을 내렸다.
당시 항공기와 함께 폭사한 2백59명의 탑승자중 한 사람인 마이클 페스케토어(당시 33세)의 부인 페이스 페스케토어의 변호사는 이 액수가 항공 사상 1인당 사고보상액으로는 최고액이라고 말했다.
사망한 페스케토어는 식당 웨이터로 어렵게 사회생활을 시작,각고의 노력 끝에 14년만에 영국석유회사(BT)의 미국내 화학회사 부사장 자리까지 오른 장래가 유망한 인물이었다고 이 변호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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