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식회사 대장정] 4. 리칭위 사장 비서실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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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칭위 사장 비서실장

상하이바오강은 상장기업 16개사를 거느린 그룹이다. 주력은 철강이지만 증권.신탁투자 등 금융 계열사도 여러 개 있다. 지난 연말 상하이시 바오산구에 자리한 바오산철강 본사에서 만난 리칭위(李慶豫)사장 비서실장은 "재무구조가 탄탄해 막대한 투자를 할 수 있다"고 했다.

-포스코가 라이벌인가.

"그렇다. 우리가 세계 최고가 되려면 지금 세계 최고인 포스코를 따라잡아야 하지 않겠는가. 포스코는 대단한 기업이다. 배울 점이 많고 역사도 우리보다 길다. 그러나 기업의 활력 면에선 우리가 낫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의 장점이 내일의 약점이 될 수도 있기에 더 이상 얘기하긴 곤란하다. 우리는 포스코와 자주 교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긴밀한 제휴관계를 맺을 생각은 아직 없다."

-해외 진출도 적극적인데.

"아직은 내수 위주다. 나라 전체가 고속성장하고 있어 철강이 부족하다. 그러나 언젠가는 내수시장이 포화상태가 될 것이기 때문에 수출에 관심을 갖고 있다. 브라질에 20억달러를 들여 철강회사를 세울 계획도 있다. 미국과 남미 진출을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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