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선정 100대 스타, 5일 런던서 시상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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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정오(현지시간) 영국 런던 국립박물관에 낯익은 얼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티에리 앙리(27.프랑스).로베르토 바조(37.이탈리아).미아 햄(32.미국)…. '축구계의 전설' 펠레가 이름을 부를 때마다 현존하는 100명의 축구 거목들이 목례로 답했다.

나카타 히데토시(27.일본)와 일본 대표팀 지코(60.브라질)감독도 보였다. 그리고 그 가운데 턱시도 정장을 빼입은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35.LA 갤럭시)가 있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100돌을 맞아 '살아있는 100대 축구선수'가 한 자리에 모였다.

'FIFA가 뽑은 20세기의 선수' 펠레가 선정한 100명이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홍명보의 사진이 전시장 한쪽에 걸렸다.

FIFA는 100명의 주요 활약상을 담은 사진을 행사장에 전시하는 한편 일부 스타의 애장품을 경매에 부쳤다. 당일까지 행사 참석자와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개별적으로 통보받은 100명의 스타는 행사장에서 서로를 확인할 수 있었다.

프랑스 파리에서 팀 전지훈련을 했던 홍명보는 행사 전날 런던으로 향했고, 동료 선수들은 미국 LA로 돌아갔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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