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900선 고지를 탈환했다. 미국 증시가 금리 인상 우려로 보합권에 머물렀지만 국내 증시는 사흘째 계속된 외국인의 순매수에 프로그램 매수세가 가세하면서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4일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62포인트(1.30%) 급등한 907.4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237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1672억원을 순매도해 7일 연속 '팔자'를 고수했다.
이날 900선 돌파의 주역은 대형주였다. 삼성전자는 2.71% 오른 56만9000원으로 마감해 지난 2월 17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56만원)를 갈아치웠고 배당금을 크게 늘린 한국전력도 3% 가까이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신임 회장 인선 기대감으로 우리금융이 6% 가까이 상승했고, 법인세 추징 소식으로 장 초반 하락했던 국민은행도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선전했다. 코스닥시장도 2.87포인트(0.66%) 오른 437.64로 마감하며 4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241억원을 순매수하며 19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스타지수'는 전날보다 0.5% 오른 1,038.99로 장을 마쳤다.
손해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