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지역 고교·대학생 '정치참여 네트워크' 결성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2면

"기성 정치인 등이 주축이 돼 물갈이를 해 봤지만 달라진 게 별로 없습니다. 청소년들의 올바른 인식과 참여 없이 한국정치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17대 총선을 앞두고 경기도 고양지역 대학생과 고교생 등 청.소년 12명이 '기성 정치권 물갈이 무용론'을 주장하며 본격 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1일 일산 청소년 문화공간 '십대들의 둥지'에서 '청소년 정치참여 네트워크(청정넷)'를 발족하고 홈페이지(www.chungjungnet.com)도 개설했다.

청정넷에는 신정현(24.가톨릭대 4년)대표를 비롯, 변선영(19.서강대 1년)양 등 대학 새내기 4명과 대진고 학생회장인 최영준(18)군 등 고교생 6명이 참여했다. 앞으로 고교생도 한명 공동대표로 선출할 예정이다.

이들은 우선 고양 지역 4개 지역구에서 1차 경선을 통과한 각 당 후보자들을 인터뷰해 홈페이지에 올리고 지역 현안에 관한 토론회(오는 20일)를 개최한 뒤 청소년 정책과 관련한 후보자 초청 토론회(다음달 4일)를 연다는 계획이다.

4월 15일에는 청소년의 잣대로 국회의원을 뽑는 인터넷 투표도 할 예정이다. 총선 이후에는 당선자들이 제대로 공약을 지키는지, 교육.복지.청소년 관련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는지를 감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덕양 갑.을과 일산 갑.을 등 4개 지역구에서 5명씩 청소년 기자도 선발할 예정이다.

고양=정찬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