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국군포로 1명 귀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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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때 북으로 끌려갔다 지난해 말 탈북해 중국에 머물던 국군포로 김기종(72)씨가 4일 오후 입국했다. 金씨는 수도사단 출신으로 한국전쟁 중이던 1952년 입대, 이듬해 7월 강원도 김화전투에서 포로가 됐으며, 같은 해 6월 사망처리돼 국립현충원에 위패가 봉안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김기종씨의 맏형 기상(75)씨는 4일 갑작스러운 동생의 귀국 소식을 듣고 "정말 귀국한 겁니까. 꿈인지 생시인지 도저히 믿어지지 않습니다"며 기뻐했다. 기상씨는 "동생이 집으로 오면 어렸을 때 사랑방에 앉아 도란거렸듯 온 가족이 모여 지난 50여년 세월을 밤 새워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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