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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뮤지컬 '마법천자문' 얘들아~한자<漢字>가 재미나니?

중앙일보

입력


‘책에서 보던 한자마법이 무대 위에선 어떻게 펼쳐질까?’

국내에 어린이 한자교육 열풍을 일으킨 한자학습만화책 『마법천자문』이 뮤지컬로 탄생했다. 2003년 첫 출간 후 지금까지 850만부 이상 팔린 『마법천자문』은 캐릭터를 활용한 음료에서 영상체험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흥행 아이템이다.

이번 뮤지컬은 CJ엔터테인먼트와 시월네트워크가 2년간 사전제작 시스템을 거쳐 완성했다. 기존 어린이 뮤지컬의 2배에 가까운 제작비가 들었다는 게 제작사측의 설명이다.
15권에 달하는 장대한 이야기를 무대에서는 5장으로 압축해 선보인다. 용기 용(勇), 배울 학(學), 참을 인(忍), 믿을 신(信), 벗 우(友) 등 다섯 개의 한자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손오공의 모험담은 원작 그대로다.

무한한 상상력이 가능한 만화를 무대로 옮기기 위해 이번 공연에서는 영상과 특수효과 등 최첨단 무대 메커니즘이 동원됐다.
손오공이 하늘 위에서 혼세마왕과 접전을 펼치는 장면은 공중 와이어를 이용해 긴장감을 높였다. ‘바람 풍(風)’을 외치면 특수효과로 바람이 만들어진다. 한자마법을 사용할 때마다 해당 한자가 영상으로 나타난다.

화려한 군무와 재미있는 퍼포먼스도 볼거리다. ‘물 수(水)’ 장면에서는 물을 형상화한 파란 의상을 입은 배우들이 춤을 추며 대형 물결을 만들어낸다. 대마왕이 사는 지하 미궁은 가시덤불·얼음궁전·한자미로·블랙홀 등으로 무대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상상력을 자극한다.

록 음악에 국악을 가미한 16개의 신나는 뮤지컬 넘버는 귀를 즐겁게 한다. 손오공·삼장·끼로로·여의필·혼세마왕·대마왕 등 책 속에서 만났던 18명의 캐릭터가 모두 등장한다. 한자를 영상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의 미숙함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큐빅스의 대모험’ ‘판도라의 날씨상자’ 등 어린이 뮤지컬을 선보여온 김진만이 연출과 각색, 영화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로 잘 알려진 이동준이 음악을 맡았다. 이 밖에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의 장혁수(작사), ‘컨츄리보이 스캣’의 이성재(안무), ‘공길전’의 박상호(무대), ‘발레뮤지컬 심청’의 김영지(의상디자인) 등이 참여했다.
3월 1일까지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대극장. 2만~4만원. 문의 1544-1555

프리미엄 김은정 기자
사진=프리미엄 황정옥 기자

'마법천자문' 독자 40명 초대합니다.
중앙일보 프리미엄은 뮤지컬 ‘마법천자문’에 독자 20명(1인 2매)을 초대합니다. 28일 오후 4시(10명), 29일 오후 4시(10명) 공연입니다. 관람을 원하는 독자는 25일까지 우편(100-110 서울시 중구 서소문동 58-9 중앙빌딩1층 프리미엄 이벤트팀)으로 응모권을 보내거나 프리미엄 온라인 사이트(www.jjlife.com)에서 응모하면 됩니다. 당첨자는 26일 온라인에 공지하고 휴대폰 문자로 개별 통보합니다. 문의 1588-3600 (내선 4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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