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MBC 새프로 "TV 시간여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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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TV를 타고 시간여행을 떠나자」.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역사적 사건을 1주일 단위로 정리해 유머스러운 형식으로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신설돼 주목을 끌고 있다.MBC 『TV 시간여행』(오후 7시5분,MBC프로덕션 제작)이 바로 그것.
제작진들이 이른바 「코믹 토크 쇼」라고 이름붙인 새로운 형식의 이 프로는 광복이후의 근현대사중 1주일간의 크고 작은 역사적인 사건들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이중 몇가지 아이템은 다양한 형식으로 심층취재한다.
서세원과 김예린이 시간여행의 조종사격인 메인 MC를 맡고 이의정.정찬우.이두일.정성환이 고정패널로 출연,승무원 역할을 맡는다. 과거에는 많이 썼지만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희귀한물건을 가지고 유치원 꼬마들에게 물으면 과연 뭣이라고 대답할까.「유치원에 간 사나이」코너에서는 원아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재치있는 대답을 들어본다.
어린이들의 기상천외한 답변에서 기성세대는 향수를,어린세대는 호기심을 느낄 수 있을지 모른다.
18일 첫방송에서는 과거 거름을 져 나르던 「똥장군」을 가지고 어린이들의 답변을 들어본다.
「올드 와이드」는 그 주의 역사를 짧은 뉴스 형식으로 꾸며 소개하는 코너.4.19혁명,버스안내양 몸수색,조세형검거,신상옥부부 탈출등을 각각 자료화면에 재미있는 설명을 곁들여 소개하고이중에서 재미난 에피소드는 특종으로 선정해 콩트 로 엮는다.
음식.춤.놀이문화중에서 한 테마를 잡아 변천과정을 살펴보는 「테마여행」에서는 관련 게스트를 초대해 이야기를 들어보고 「웃음별곡」에서는 우리를 스쳐간 각종 유행어와 유머를 재미있게 돌이켜본다.
이 프로를 맡고 있는 한경진PD는 『이 프로를 통해 시청자에게 편안한 웃음과 더불어 시간의 역사를 돌이켜보게 하는 기회를선사하고 싶다』며 『새로운 차원의 고품위 유머 프로그램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李殷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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