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로 선거혁명 동참 봇물 사흘새 2천여명 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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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中央日報 선거자원봉사 캠페인에 각계의 동참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0일 캠페인 시작직후 한양대의 김종량(金鍾亮)총장과교직원.학생등 1천2백여명이 참가신청한데 이어 12일에는 경기도포천 경성전문대에서 전재욱(全載旭)학장과 간호학과.치위생학과교수.학생등 2백40여명이 집단으로 동참의 뜻을 전해왔다.
포항한동대(총장 金泳吉)교수.학생 4백명도 13일 공명선거 캠페인과 선거 사무보조로 활동하겠다며 참여신청을 했다.비디오방을 운영하는 池남신(45.서울봉천동)씨가 카메라 촬영등 선관위의 선거감시 활동을 돕겠다고 나서는등 12일 오후 캠페인 3일동안 2천37명이 中央日報 자원봉사사무국((751)9066)문을 두드렸다.
선관위가 지난 3월말까지 전국에서 두달간 펼친 자원봉사자 모집 캠페인에 불과 3천5백90명이 지원한 것에 비하면 놀라운 호응이다.
이는 이번 선거가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까지 中央日報 캠페인 참가신청자는 대학생이 주류를 이루고있지만 한가족이 함께 신청하거나 주부.상인.회사원도 많이 참가하고 있다.주부 孫정희(44.수원 매탄4동).崔경자(39.서울공릉2동)씨등은 중.고생 자녀와 함께 틈틈이 자원봉사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건설업을 하는 전경수(40.서울 대치동)씨는 요일과 시간에 상관없이 공명선거 활동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며 12일 참가신청을 해 왔다.
주부 孫씨는 『국민적 염원인 공명선거 정착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신청했다』며 『많은 사람이 참여해 유권자들에 의한 선거혁명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여자들은 『이번 선거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어떻게 나서야하는지 몰라 별 생각없이 지내고 있다가 中央日報의 캠페인 내용과 기사를 보고 동참키로 했다』고 말했다.
중앙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현재 모집된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시.군.구 선관위별로 교육이 시작되고 있다』며 『다음주중부터 일부 교육받은 자원봉사자들이 가두홍보등 현장 봉사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나 본격적인 봉사활동은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는 5월말께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그러나 불법 선거운동 감시등 공명선거 자원봉사 활동은 지금부터라도 어느 곳에서든 가능하다』고 말했다.한편 선관위는 선거자원봉사자들에게 신분증(가로 5.5㎝,세로 8.1㎝)을 지급하고 선거후 자원봉사 경력증명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孫庸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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